정부의 해운산업 지원으로 해운사와 조선사 화주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현대상선은 1일 GS칼텍스와 9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7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까지 5년간 총 19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하는 내용이다.
이 계약엔 대우조선해양에서 짓고 있는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동급 시리즈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신조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건조비용 4억2000만달러는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20년간 이어져온 현대상선과 GS칼텍스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국내외 우량화주들과 장기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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