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17:16

정부 신조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운·조선·화주 웃었다

현대상선, GS칼텍스와 900억 원유 장기수송계약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으로 해운사와 조선사 화주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현대상선은 1일 GS칼텍스와 9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7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까지 5년간 총 19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하는 내용이다.

이 계약엔 대우조선해양에서 짓고 있는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동급 시리즈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신조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건조비용 4억2000만달러는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20년간 이어져온 현대상선과 GS칼텍스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국내외 우량화주들과 장기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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