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중국 스다오를 오가는 배편이 증편된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17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스다오간 항차가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이 확정됐다.
지난 2016년 8월에 열린 한중 해운회담에서 이 문제를 차기 회담에서 재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회담에서 의제로 채택되고 최종 관문까지 통과했다.
이번 증편 결정으로 수도권 편중 해소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군산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군산-스다오항로는 승객 750명과 컨테이너 203TEU를 적재할 수 있는 1만7022톤급 규모 카페리 <스다오>호가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승객과 화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운항횟수가 적어 많은 화물이 타 항만으로 빠져 나가는 등 군산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군산항 한중카페리의 실적은 컨테이너는 3만6255TEU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여객은 16만9788명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군산-스다오 항로에서 선복 부족으로 타항만으로 화물이 이탈된 사례는 연간 50회(약 2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카페리 항로는 총 43차례 운항이 이뤄지는데 이중 인천항이 26회(60%), 평택항 14회(33%), 군산항 3회(7%)로 항만간에 불균형 현상이 극심했다.
특히 중국 스다오항의 급속한 물동량 증가와 함께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군산항 주변 산업단지의 활성화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증가 등도 항차 증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이유 중 하나였다.
한편 석도국제훼리는 최근 군산과 스다오를 운항하는 <뉴스타올퍼슬> 진수식을 가졌다.
이 카페리선은 컨테이너 230TEU와 승객 1200명을 실을 수 있고, 길이 165.04m, 1만9988톤급으로 ▲2인실 14실 ▲4인실 65실 ▲6인실 143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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