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만청은 마닐라 항만 이용 관계자들에게 오는 성탄절과 연말에 급증하는 수입화물에도 불구하고 마닐라 항만은 적체현상 없이 원만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항만청은 지난 분기부터 마닐라 항만은 항만 가동율이 아주 양호한 상태로 접어들었고, 연말에 늘어날 화물에 대비해 컨테이너 야드 및 항만의 가용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닐라항만에는 세 개의 부두가 운영되고 있는데, 마닐라국제컨테이너터미널(MICT), 마닐라사우스하버(MSH) 그리고 마닐라노스포트(MNP) 모두 연말을 대비해 충분한 공간과 업무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1월초 현재 MICT(북항)와 MSH(남항)의 야드 가동율은 적정선이 80%를 20%나 밑도는 60% 정도로서 연말에 폭주할 수출입화물을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을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전용 부두인 MNP 역시 야드 가동율이 43% 선으로 아주 여유로운 상황이라서 마닐라 국제항을 경유하여 필리핀의 중남부 지역으로 환적되는 화물 또한 큰 문제가 없을 것응로 보인다.
현재 마닐라 남북항 모두 항만 크레인 가동율이 시간당 26회로 항만에 컨테이너가 적체할 걱정이 전혀 없는 최상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60%의 야드 가동율은 현재 약 4만8900TEU의 컨테이너가 항만을 차지하고 있고, 약 3만2600TEU의 여유 공간이 있으며, 하루에 약 8천 컨테이너 정도가 출고되고 있어서, 연말까지 마닐라 항만의 적체현상은 없으리라는 것이 항만청의 예상이다.
최근에 필리핀 관세청의 신속통관 절차인 그린레인의 취소와 수입화물에 대한 X-RAY검사가 전수조사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현재의 마닐라 항만 상황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확신했다.
10월 셋째 주까지의 필리핀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8.84% 늘어난 460만9천TEU에 달하며, 이중 약 85%인 391만7천TEU가 마닐라를 경유했으며, 이중 약 270만TEU가 수출입화물이고 나머지가 필리핀 국내 항만간 운송 물량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항만청은 올해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약 5-7% 정도의 물동량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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