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오후 6시37분께 광양시 세방부두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 C호(1.46t, 승선원 5명)가 야간항해 장비 없이 입항하다 구조물에 부딪혀 타고 있던 선장 J모씨 등 남성 2명과 여성 2명, 9살 남아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11분경 광양시 세방 부두 동쪽 끝단 해상에서 충돌 선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광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이 출동해 C호를 예인, 광양시 중마동 해양공원으로 계류 조치하고 대기 중인 119 구급차량에 부상자를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사고로 야간항해 장비도 없이 정원을 초과해 운항한 선장 정 모 씨 등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호는 같은 날 오전 9시40분경 광양시 도이포구에서 강 모 씨 등 5명을 승선시키고 출항, 여수시 묘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즐기고 입항하다 세방부두 끝단 구조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현재 부상 정도가 심한 K 모씨는 안구 손상과 뇌출혈을 일으켜 광주 소재 병원으로 옮겨 수술치료 중이며, 나머지 4명은 각각 순천·광양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