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1 17:41

해운·무역업계 총체적 위기와 도덕적 해이

수출업체가 미달러화 강세로 인한 유로화, 엔화, 동남아 화폐의 평가절하로
비상이 걸렸다. 물량이 줄고 있는데도 우려의 소리는 높지만 달러화 강세
가 지속되면서 수출계약이 끝난 물량의 선적에 채산성이라는 문제가 대두되
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럽 수입상들은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수출가격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국내
하주들은 채산성 맞추기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불안이 심한 동남
아지역 수입업체들도 수출가 하락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국내 수출업
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원화가치 하락이 지속
돼 미달러 당 원화가 1천2백원선을 13개월만에 넘어서 일부 품목에 대해선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듯하나 엔화나 동남아지역 통화들도 덩달아 크게 하
락하고 있어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예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 수
출업체들은 상당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같이 국내 수출업체들이 갈피를 못
잡고 채산성 맞추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물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여건이어서 각항로마다 과잉선복에 집화경쟁이 치열한 해운업체로선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는 표현이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컨테이너 정기항로, 부정기항로 할 것없이 공급이 수요를 훨씬 앞서가 물량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집화하기 위해 운임 출혈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북미나 구주, 중동 등 일부 수출이 활발한 항로도 밀어내기식 수출물
량이 상당수에 이르고 운임인상을 수차례 매년 단행하고 있는 북미나 구주
항로 선사들도 요즘은 하주들의 눈치 보기에 바쁘다고 하소연이다.
한중항로나 한일항로의 경우는 부정기 항로가 극히 안좋은 상태로 이대로
가다간 선사들의 경영이 매우 악화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 관련회사 관계자
들의 푸념이다. 등록제로 바뀌면서 과거 가칭 위장외국적선을 투입했던 선
사들이 공식적으로 등록해 선박을 대거 투입해 정기선사 물량과는 달리 일
정한 하주에 고정된 물량을 갖고 경쟁을 해야 하는 부정기선사들로선 운임
이외는 별다른 무기가 없어 운임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일, 한
중항로 컨테이너선사들의 경우도 과잉선복에 운임이 바닥권이어서 한근협에
선 이달부터 중립감시활동을 크게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각오도
하고 있어 관심사다. 한중항로의 경우는 수입은 만선인데 수출은 가장 비중
이 큰 석유화학제품이 고유가로 인해 급감,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공컨테이
너 잡기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자동차전용선을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은 대우자동차로 부터 상당액수의 수
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어 총체적으로 해
운업계가 어려움을 빠져 있는 것이 눈에 선하다. 복합운송업체들은 선사와
하주에 끼여 일부 주고객을 확보하지 않은 중소 포워더들은 요즘 경기에 한
탄만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하에서 해운업계도 도덕적 해이라는 우려의 소
리가 커지고 있어 업체들마다 경영상 문제점을 재점검하고 관계당국이나 협
회는 업체들의 건전한 상관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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