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서해권 충남 대산항에 다목적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9월 말부터 공사비 438억원을 투입해 충남 대산항에 다목적 컨테이너부두 1선석을 건설한다고 15일 전했다.
서해 중부권의 거점항만인 대산항은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컨테이너 부두 1선석 등 총 31개 선석을 운영하며 배후권역의 석유화학 단지 물류기능을 지원해 왔다. 최근 수년 간 대중국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대산항의 화물 처리물량은 급증했다. 지난 2013년 6만4000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던 대산항은 지난해 11만3000TEU를 처리했다. 해수부는 급증하는 물동량에 배후 산업단지 확장 가능성이 높아 부두시설 확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대산항의 부두시설을 적기 확충해 항만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컨테이너 부두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실시설계를 토대로 오는 2020년 9월까지 3년에 걸쳐 부두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다목적부두는 2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이 완료되면 대산항 컨테이너 하역능력은 2배 이상 (연간 10만TEU→25만TEU)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김명진 항만개발과장은 “중부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부두시설을 추가 확충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항만운영 및 항만물동량 추가 확보, 항만건설·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대산항이 대 중국 수출의 중심역할을 하는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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