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4 10:37
1922년 대만과 단교 이후 첫 KAL 전세기 운항
대한항공은 지난 1992년 우리나라와 대만과의 단교로 항공운항이 중단된 지
8년만에 첫 민항기 운항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39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 대회에 참석하는 대만 라이온스 클럽 회원
59명과 대만 전통문화예술단인 태극문 단원 200명 등 모두 259명을 수송하
기 위한 타이베이 부산간 전세기 운항을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대만간
항공노선은 단항 직전인 1992년 한 해에만 양국간에 45만명이 항공기를 이
용했던 ‘황금노선’이었다. 당시 양국의 국적 항공사는 한국이 대한항공
여객기 주 14회, 화물기 주 2회 등 모두 여객기 주 18회와 화물기 주 2회
운항하였고, 대만측은 여객기만 주 16회 운항하였다.
항공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전세기운항은 양국간에 꽉 막혀있던‘하늘길’
이 다시 열리는 좋은 징조로 보인다”며 “단항 이전에 비해 현재 양국간
항공 여행객 수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민간교류가 활기를 띠게 됨에 따라 여
행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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