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군산과 중국 스다오 간 국제여객선(카페리) 항로를 운영 중인 석도국제훼리의 신용등급이 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일정 수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해상항로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데다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BB 등급은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에 당면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는 투기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음"을 뜻한다.
등급전망은 군산-스다오항로의 양호한 물동량과 여객 수요,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차입금이 점진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거란 전망을 들어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석도국제훼리는 2008년부터 전북 군산과 중국 산둥성 스다오를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운송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주주가 각각 50:50의 지분을 출자해 한중합작으로 설립됐다.
일주일에 3회 운항하는 카페리선 서비스를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334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컨테이너 중심의 화물운송수입이 3분의 2 내외를 차지하고 있고 여객운송수입과 선내 면세품 판매수입이 기타 3분의 1을 점하고 있다. 최근 냉동 및 식품화물과 일본향 환적물동량의 성장세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매출 규모가 300억원 내외로 과소한 수준에 그치고 있고 단일 항로만을 운영해 향후 시장환경,경쟁구조의 변화 등에 따른 사업실적의 변동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신조선 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은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이다. 기존 선박이 노후화돼 최근 4880만달러 규모의 신조선 투자를 진행해 하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사 측은 같은 항로에 추가 노선 증편이 결정될 경우 추가적인 신조선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평사는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영업창출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점진적인 재무안정성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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