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달 29~30일 양일 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Bunkering & Storage Asia Conference’에 참가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진행상황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컨퍼런스는 에너지가격 평가·분석기관인 플랫츠(Platts)의 주최로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아시아 지역의 항만 관계자, 정유사, 오일트레이더, 벙커링공급사, 터미널운영사 등이 참여해 벙커링과 저장산업에 관련된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발표는 UPA의 강종열 사장이 주최 측으로부터 발표자로 초청받아 이뤄졌다.
‘보관’을 주제로 진행된 30일 컨퍼런스에서 UPA 강종열 사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추진현황과 지난 3월 석대법 개정안 통과로 한국의 석유거래 여건이 개선된 점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울산항 이용 실적이 없는 화주가 울산항에서 액체화물을 취급할 시 항만시설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액체화물 신규화주 인센티브 제도’, 울산항에 입항한 외항 탱커선이 화물작업 전후 급유 시 최대 12시간까지 항만시설사용료를 면제해주는 ‘벙커링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음을 안내하기도 했다.
또한, UPA는 컨퍼런스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발표한 아시아 벙커링 및 저장 산업의 동향과 전문가 의견들을 적극 수집하고, 관계자들과 개별 네트워크를 실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UPA 강종열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아시아 지역의 항만 및 오일 관계자들에게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해 널리 홍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컨퍼런스에서 수집한 다양한 우수 사례와 의견들을 울산항에 맞게 R&D하여 도입하는 등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PA는 울산항을 동북아 석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1,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으며, 6월 현재 자체자금 1030억원을 들여 1단계 하부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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