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항만이 처리한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80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남부 까이멥 컨테이너 터미널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부항만이 70%, 북부가 20%, 다낭 등 기타지역이 4% 정도였다. 증가율은 북부가 9%, 남부가 11%, 기타가 18%를 띠었다. 까이멥 티바이 지역에선 당초 9개의 컨테이너터미널이 계획됐으나 강항인 호찌민항에서 이전이 미뤄지면서, 개장한 곳은 6곳에 머물러 있다.
이 중 컨테이너선이 취항하는 터미널은 3곳에 불과하다. 수심이 12m밖에 되지 않는 티바이강의 2개 터미널은 기항하는 컨테이너 서비스가 없어 현재 재래선 터미널로 전환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빨리 개장한 탄깡까이멥컨테이너터미널(TCCT)도 지금은 선박 기항이 없다.
반면 선박이 기항하는 터미널은 베트남발 구미 국가의 컨테이너 화물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이 투자한 탄깡까이멥국제터미널(TCIT)은 2011년 가동 초기부터 일본 MOL이 적극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취항하면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주 11편의 노선이 기항하는 등 가장 성공한 터미널로 등극했다. 이 터미널엔 현지 항만 대기업인 사이공뉴포트(SNP)와 우리나라 한진그룹, 일본 MOL, 대만 완하이라인이 공동 투자했다.
SNP는 TCIT를 비롯해 TCCT 탄깡까이멥티바이터미널(TCTT)을 일괄 운영하고 있다. 3개 터미널에 기항하는 노선은 주 18편이다. SNP는 까이멥강의 하류에 수심 14m의 새로운 터미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머스크그룹의 APM터미널이 참여한 까이멥국제터미널(CMIT)에도 주 5편의 선박이 기항 중이다. 지난 2월엔 CMIT에 머스크라인의 1만8000TEU급 선박이 처음 입항하기도 해 대형 선박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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