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3 09:20

한일항로/ 선사들 실링 달성 쉽지 않네

수입항로 MGL 여파
한일항로에선 선적상한선(실링)을 낮췄음에도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선사들이 포착되면서 원인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취항선사들은 올해 3기(5~6월) 실링을 95%로 정했다. 1기 92.5%에 비해선 높은 편이지만 2기의 99%에 비해선 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선사들은 5월이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껴 있는 데다 우리나라도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진 점을 고려해 이 같이 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많은 선사들이 실링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부정적이다. 16일 현재 실링에 참여하고 있는 9개 선사 중 4개 선사를 제외하고 실링에 도달하지 못했다. 큰 폭으로 미달한 선사도 눈에 띈다. 다만 월말로 갈수록 밀어내기 화물이 몰린다는 점에 미뤄 최종 결산에선 대부분의 선사들이 실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을 두고 일각에선 수입항로에서 실시 중인 최저운임제(MGL)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5~6월은 골든위크가 있긴 하지만 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기라 실링에 못 미치는 선사가 많은 건 다소 의외”라며 “수입화물을 대상으로 운임을 인상하면서 일부 화물이 맹외(盟外) 선사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선사들은 한국근해수송협의회를 중심으로 4월15일부터 MGL을 시행했다. 부대운임 할인을 없애는 한편 기본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30달러까지 인상하는 내용이다. MGL 도입으로 THC(터미널할증료) 등의 부대비용까지 할인하는 식의 마이너스운임이 사라졌다는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부 화주들은 운임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선사 등으로 운송루트를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의 한일항로 진출은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6일 735TEU급 <스타플래닛>호를, SM상선은 4월25일 704TEU급 <콘트십컵>호를 각각 부산을 거점으로 일본 게이힌(도쿄·요코하마·나고야) 지역과 고베를 잇는 노선에 띄웠다. 현대상선은 원양항로 물동량을 환적수송하는 게 목적인 반면 SM상선은 한일간 수출입화물 영업을 염두에 두고 신항로를 개설했다. 다만 SM상선은 한진해운의 노선을 계승한 것인 만큼 물동량 상한선을 과거 한진해운과 같은 900TEU로 정했다.

선사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로컬화물을 영업하지 않고 있고 SM상선도 주1항차 서비스라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현대상선의 피더화물을 수송하던 선사들은 그만큼 화물이 줄어들어 대체 화물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사들은 4기(7~8월) 실링을 94%로 정했다. 전 기간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8월부터 휴가철이 시작되긴 하지만 실적 악화가 크진 않을 거란 판단이다. 아울러 내년에 수출화물 운임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운임 수준은 정부에 신고한 165달러가 유지되고 있다. 항로 관계자는 “선사들이 실적 회복을 위해 운임 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내년 운임 회복 여부를 연말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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