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발생한 항만 노동자 파업이 이달 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파업은 스페인 항만 노동자의 제도개혁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헤시라스 등 컨테이너 항만 운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의 항만 노동 개혁에 따른 조합과 사용자 측의 회담이 결렬되면서, 항만 노동자들은 하루에 24시간 파업을 했다. 노동자 측은 추가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사 측이 공표한 정보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7, 9일 파업 이외에, 14~15일까지 48시간 파업이 계획되고 있다. 그 후에도 19, 21, 23일에 파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파업이 실시되면 스페인 주요항의 생산성은 크게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선사 측은 게이트가 열리더라도 야드가 혼잡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로코 및 몰타,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선사의 기항지가 바뀌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파업은 항만 및 터미널 운항 선사, 항운 기업 등에 대해서 노동자 풀에 참여하는 의무를 배제한 것에 반발하면서 실시됐다. 2014년 말 이 제도가 유럽법에 위반된다고 사법 판단이 나면서 스페인 정부가 개혁에 나섰다.
노동자 측은 제도 개혁으로 풀 제도가 폐지되면 기존 항만 노동자들의 실업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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