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무역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그룹의 싱가포르 법인은 최근 원유 탱크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22척의 신조선을 용선한다고 밝혔다. 용선계약엔 추가 옵션 10척도 포함돼 있다.
외신에 따르면 선주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의 금융기관 대형기업인 교통은행 파이낸셜리싱(BoCom FL)으로 추정된다. 트라피구라는 현재 선가 시세가 저렴하다고 판단해 대량 발주에 나섰다. 준공은 2018년 말~2019년 납기로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을 구입 옵션 포함으로 용선한다.
외신은 신조선 시장에서 올 들어 한국 조선소가 일감 확보를 위해 저가수주를 적극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조선 최대 32척의 투자액은 13억5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조 야드는 현대중공업과 중국의 신시대조선(장쑤성)이다. 외신에 따르면 확정된 22척의 선종 별 내용은 수에즈막스 8척, 아프라막스 4척, 프로덕트선 10척인 것으로 보인다.
트라피구라는 탱크선 65~75척, 벌크선 35~40척을 상시적으로 용선한다. 이번 신조선을 활용하는 이 회사의 트레이딩 부문은 프로피트 기능을 맡았으며, 2016년에 300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트라피구라가 취급하는 원유·석유제품 중 85%는 제3자의 선박으로 수송되고 있다. 이번 신조 발주로 자사 선대를 충실히 함에 따라 트레이딩의 해상 수송 수배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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