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양국의 연간 교역량이 매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6월1일 한-아세안 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한-ASEAN FTA 발효 10주년 활용 성공사례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과의 교역 비중은 2016년 15%로, 발효 이후 5.1% 포인트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FTA를 활용해 추가거래선 발굴을 통한 매출확대와 신제품 런칭 기회창출, 수입업체 FTA 교육을 통한 신규거래 발생 등의 효과를 거뒀다.
건강식품을 수출하는 P사는‘09년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통한 수출개시 이후 5%였던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서부터 수익이 증대했고 공격적으로 추가거래선을 발굴해 전체 매출의 71%를 베트남에서 달성했다. 김, 미역을 수출하는 G사는 새로운 컨셉의 신제품 런칭 시 구매결정을 망설이던 바이어들에게 0%의 특혜관세를 소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무사히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다.
아세안 바이어는 FTA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기초로 수입개시 및 관세인하 스케줄에 따른 수입확대, 가격 절감분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 한국으로의 수입선 전환 등의 효과를 거뒀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對아세안 투자 또한 2006년 발효 전 36억3천달러에서 2007년 바로 65억6천달러로 증가해 현재 2016년 기준, 61억달러 규모로 유지 중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한-아세안은 FTA 발효 이전과 비교해 지난 10년간 무역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아세안은 포스트차이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들의 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개방협상과 진입장벽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