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7 14:04

허치슨 “선사합병이 얼라이언스보다 더 큰 위협”

CMA CGM, APL과 합병 후 하역요율 협상력 강화

합병 선사가 얼라이언스(전략적 제휴그룹)보다 부두 운영사(TOC)와의 하역료 선정에서 더 큰 협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허치슨포트홀딩스(HPH) 게리 임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리타임위크 2017’에서 합병 후 통합한 선사가 얼라이언스보다 하역요율 협상력을 갖추고 있어 TOC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얼라이언스는 TOC에 정해진 요율을 지불하는 데 반해 통합한 선사는 요율을 낮출 수 있는 협상력이 있기 때문이다. 임 CEO는 “얼라이언스가 협상력을 더 갖출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독점규제법에 따라 선사들이 TOC를 압박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며 “불확실하지만 하역료 인하 압박은 얼라이언스가 아닌 인수합병을 거친 선사들로부터 올 것”이라고 말했다.
 
▲ 허치슨포트홀딩스(HPH) 게리 임 최고 경영자

얼라이언스 하역요율은 많은 선사가 이해관계자로 있어 책정하는 데 제한적이다. 그는 “TOC로선 얼라이언스가 요율을 제시하면 거절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통합한 선사가 협상장에 오면 하역요율은 바로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프랑스 선사 CMA CGM이 APL을 인수한 이후 하역요율에서 협상력을 갖추게 된 점을 예시로 들었다. CMA CGM이 APL을 인수하면서 두 종류의 하역요율을 선택할 수 있었고, 각 화물마다 최저가의 하역요율을 선택했다는 것. 두 선사는 모두 허치슨과 거래하는 주요 선사로 개별 선사에게 책정한 요율보다 더 낮게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옌텐과 홍콩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갖춘 허치슨포트홀딩스는 각 항만에서 선사 별로 운임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옌텐은 미국과 유럽향 수출물량에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갖추고 있어, 두 항로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면 현재의 하역요율을 잘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초대형 선박들이 속속 배선되면서, 허치슨포트홀딩스는 기존보다 더 높은 하역요율을 책정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2년 내로 1만4000TEU급 선박이 절반가량 늘어날 것이며 이 선박들은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을 물색할 것”이라며 “허치슨 옌텐부두는 이러한 초대형선박을 맞이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하역요율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선사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선사들이 인상된 고시요율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얼라이언스들이 처리하는 환적물동량 변화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임 CEO는 “홍콩항의 환적 요청이 줄어들면서, 얼라이언스들이 기항지 네트워크를 개편했다”며 “항로 서비스별 물동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환적물동량은 잘 유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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