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케이라인이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 등 액화가스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4월1일부로 ‘액화가스 사업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은 LNG선 및 LPG선의 보유, 운항관리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에너지 밸류체인과 관련된 각종 사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컨테이너선 사업 분리 후를 내다보고, 에너지 자원 수송 사업을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둔다는 계획이다.
케이라인은 올 봄에 중기경영계획을 발표, 컨테이너선 사업을 통합한 후의 목표로 삼는 방향성을 내세운다. 에너지 자원 수송 사업 부문에서는 LNG선의 장기 계약 상담이 정체되는 가운데,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액화가스 관련 비즈니스를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내세운다.
액화가스 신규 사업실이 타깃으로 하는 것은 FSRU(부체식 LNG저장·재가스화 설비) 및 LNG·LPG의 벙커링(연료보급) 사업, 소형 운송 사업 등이다. 종래 이러한 사업은 LNG, 유조선, 해양·에너지 사업 기획 조정 3그룹의 각 부서가 맡아 왔다.
LNG시장을 둘러싸고 셰일가스 혁명 영향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공사기간이 짧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FSRU가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는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케이라인도 기존의 LNG선을 FSRU로 개조하는 것을 검토한 적이 있으며, 이 분야에 참가하는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라인은 1970년대에 LPG선, 1980년대 전반에 LNG선의 관리를 시작한 이후, 고도의 지식·기능이 요구되는 가스선의 안전 운항 관리에 주력해 왔다. 또한 노르웨이의 플렉스LNG에 출자해 LNG-FPSO(부체식 생산·저장 설비)의 실현에 도전하는 등 액화가스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면서 업계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