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52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나막스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수프라막스선은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항로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3포인트 하락한 981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휴일의 영향으로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수요가 부진했고, 대서양 왕복 항로는 일부 석탄 수요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크게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중국 용선주들의 복귀로 신규 수요가 기대되지만, 해상운임선물거래(FFA) 급락 영향으로 반등이 나타나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92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밸러스팅 선박의 증가로 공급량 감소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 곡물 수요가 지속됐지만 공급량의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시장 참여자들의 복귀로 성약이 늘면서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67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 유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와 미네랄 화물 유입으로 대서양 왕복 항로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역시 태평양 수역은 약보합세, 대서양 수역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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