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922포인트로 마감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케이프선은 주요 항로에서 철광석 수요가 유입되면서 운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금주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파나막스선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1포인트 상승한 150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서호주-극동항로와 대서양 수역의 브라질-극동항로에서 철광석의 유입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는 톤당 13달러 수준에 성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한편 연초 기상 악화로 중국 항만에서의 극심한 체선 현상이 풀린 점도 케이프선의 시황에 긍정적이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01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부진했지만 일부 용선주들은 운임시장 조정을 기간용선 성약 체결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3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시황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 신규 수요의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프론트홀 항로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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