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910포인트로 마감됐다. 1월 둘째 주 벌크 시황은 전반적으로 파나막스선을 제외한 선형에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13일 케이프선은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9포인트 상승한 138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메이저 화주들이 활발한 성약 활동으로 FFA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신규 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주 기대감이 높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4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수요가 유입되고, 대서양 수역으로 밸러스트 선박이 유입되면서 가용 선박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공급량이 늘어났지만 남미동안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의 곡물 수요가 둔화될 경우 밸러스트 선박 감소에 따른 공급량 증가 효과까지 겹쳐 태평양 수역은 운임 조정이 있을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3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극동 항로를 제외한 나머지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대부분의 곡물 수요가 파나막스선으로 성약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주는 단기 선박의 공급량이 넘칠 것으로 우려되지만 용선주들이 성약에 나설 경우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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