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4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김영석 장관은 축사에서 "소홀히 해오던 금융대책을 포함해 상당한 지원방안을 담은 해운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확고히 추진해 국내 해운업계가 치열한 무한경쟁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한해총 회장(선주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진해운 사태로 초래된 해운산업과 한국경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내외적인 거래질서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지난 10월 말에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발전방안이 착실히 시행되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해다.
이 회장은 "해양산업 각 분야가 위축돼 있기만 할 게 아니라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정상정인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철강 조선 금융과 수출입산업 등 연관산업과의 상생협력만이 해운산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가 활력을 되찾는 길임을 인식하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출신인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병신년엔 한진해운을 사라지게 한 일이 있었다"며 "올해 경제전망이 좋지 않고 정국이 불안한데 빨리 국정을 안정화시키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서 해양수산가족이 힘을 합쳐서 노력해달라. 저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해수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한진해운이 몰락했는데 해외자원 개발한다고 몇 십조원 쓰던 사람들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무형의 자산은 자산이 아닌가? 기획재정위원회 4선 의원 송영길 의원을 앞세워 싸웠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대선 때 지역 보고 선거하지 말고 나의 삶에 경제적 활동에 누가 도움이 될지 판단하고 투표해야 해양수산가족들이 누구로부터도 소외되지 않고 나아가야할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이 끝난 뒤 한해총 주요 참석자들은 떡절단식을 갖고 정유년 해양산업의 번영을 기원했다. 아울러 해사고 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미래 선원인력을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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