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5 17:08

건강칼럼/호흡곤란, 스트레스의 뿌리에서 자라난다?

경희숨편한한의원 오원택 원장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정부, 민간 기구의 발표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신적 신체적 영향이 동시에 오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해결이 되기가 쉽지 않아 해결하는 데에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스트레스(stress)는 ‘누름, 압박감’을 말합니다. 외부로부터 받는 정서적인 자극이라고 이해 가능한데, 내 의지대로 일이 해결되거나 진행되지 않고 타인이나 외부 환경으로 인해 의지가 억눌려 나 자신에게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 ‘스트레스’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보통 몸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만 쌓여있습니다. 바로 신경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견디기 힘들어지는 순간 질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증상의 뿌리를 찾아보면 이미 오래전의 스트레스 때문에 시작되었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스트레스성 호흡곤란이 있습니다. 신경성 호흡곤란이라고도 부르며, 편하게 숨이 들어오거나 나가지 않아 호흡이 시원치 않은 느낌 때문에 크게 한숨을 쉬거나 들이마시거나 하게 됩니다.
 
인후두부위의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기침은 잘하지 않으나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와 목의 근육 뭉침,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곤란의 원인이 호흡기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다 보니 엑스레이(X-ray)나 CT 같은 영상검사를 해도 딱히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른 곳의 이상이 아닌가 싶어 심전도검사, 내시경검사를 해도 발견되는 문제가 보통은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선 순환이 잘되지 않아 흉부에 열이 쌓이게 되고, 교감신경이 항진됩니다. 이것이 호흡곤란과 같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목에 이물감이나 호흡의 불편은 스트레스 때문에 호흡기가 건조해져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스트레스부터 해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해결법의 하나가 바로 땀을 흘려주는 방법입니다. 적당한 발한을 통해 몸의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외부로 날려주는 것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쫙 나면서 개운함을 느끼는 것이 이에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땀을 흘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온욕을 해주는 것도 추천할만한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인은 여가가 적고 바쁘다 보니, 귀찮은 나머지 간편한 약물 복용으로 호흡곤란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많습니다. 하지만 약물은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단순히 증상 억제만을 위한 방법입니다. 근본적인 치료만이 앞으로의 증상을 예방하는 데 제일 좋은 만큼 내가 만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지금부터 적절한 방법으로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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