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스폿 용선 운임율이 하루당 1만6000달러대로 상승하며 지난해 여름 이후 1년 3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철광석 대기업들이 남미발 선적 수배를 활발히 하며 대서양 수역에서 선박 수급이 개선된 게 주요 원인이다. 자원회사의 출하가 성수기에 들어갔으며, 중국의 순조로운 강재 수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월11일자 영국 런던 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의 5항로 평균 스폿 용선 시황은 전날보다 2175달러 오른 1만6269달러로 증가했다. 동형선의 평균 코스트, 하루당 2만~2만5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황 회복은 대서양 수역에서 수급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수급 밸런스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브라질 발레가 선복 조달을 적극화하고 있어 수급 타이트감이 확산됐다.
주요 화물인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광석 가격도 상승세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원 가격에 용선시황이 연동되지는 않았지만 호조인 원료 수요는 수송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철강 원료 가격의 상승은 중국의 왕성한 수요가 이끌고 있다. 자동차 및 건설 대상의 순조로운 강재 수요가 지속되면서 철강 가격이 회복 기조에 있기 때문에 원료 대응도 앞당겨 하고 있다.
운임선물거래(FFA)도 상승하고 있다. 2017년 1~3월 거래 운임율은 2일 동안 약 1000달러 정도, 하루당 6450달러까지 개선됐다. 석탄 및 곡물을 운반하는 파나막스 시황도 회복하고 있다. 11일자 주요 항로 평균 스폿 시황은 8075달러로 증가,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벌크선의 운임·용선 시황 전반의 경향을 나타내는 BDI는 전날보다 71포인트 오른 1045로 상승했다. BDI가 10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20일 이후 처음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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