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기 선사 NYK가 지난 7~9월 계상한 감손 및 계약 손실 충당금이 2000억엔에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해사신문은 NYK의 충당금이 컨테이너선 30여척, 벌크선 70여척 등 100여척과 일부 화물 항공기 비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손 효과는 하반기 이후, 연 150~160억엔의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 이 중 컨테이너선은 60%, 건화물선은 40%, 항공기는 조금 차지할 전망이다. 이번 손실 계상은 용선 해약이 포함돼 있지 않아 장부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NYK는 7~9월에 감손 손실 1630억엔, 계약 손실 충당금 370억엔 등 2000억엔을 특별 손실로 계상했다. 컨테이너선과 드라이 벌크 시황의 바닥이 장기화되면서, 2016년도 상반기는 약간의 개선 경향이 보이지만, 회복세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NYK는 장래적인 시황 전제를 보수적으로 검토하고 거액의 특별 손실을 계상했다. 장부 가격의 하락으로 하반기 이후의 이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NYK 야마모토 마사히라 기획 그룹장은 "향후 자산 이전 및 포메이션 변경 등의 액션을 취하기 쉽다"고 말했다.
부문별 특손 내용은 컨테이너선이 약 1035억엔, 벌크선이 약 855억엔, 화물 항공기는 약 110억엔이다.
감손 손실은 자사 보유선과 항공기가 대상이며, 장부 가격을 현재의 중고 시세까지 감액한다. 한편, 계약 손실 충당금은 취득 예정 자산에 대해 취득액과 중고 시세의 차액을 손실로 충당한다.
이번 감손 손실 대상인 컨테이너선 30여척 중 감손 대상 자사 보유선은 약 70%에달한다. 한편, 벌크선 약 70척은 대부분이 자사선의 감손이다. 선종은 케이프사이즈가 중심이며, 나머지는 파나막스 및 기어가 부착된 일부 소형 벌크선 등이다.
이번 감손·손실 충당금은 이른바 ‘해운 버블의 전후 처리’로서 장기 불황 극복을 위해 악재를 청산하는 과감한 조치이다.
한편, 재무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다. 특손 2000억엔은 6월말 자기 자본 7274억엔의 20% 이상에 달한다.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34.3%에서 9월 말 25.1%까지 하락했다. 이 비율이 하락함에 따라 기업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자기 자본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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