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극동항로의 VLCC(대형 원유 탱커) 용선 시황이 지난 5일, 하루당 2만4000달러로 상승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전주 대비 1만달러가 상승한 것이다. 서아프리카 원유의 출하 회복에 따라 선박 수급이 개선됐다. 여기에 아시아 국가 및 트레이더가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세를 예측해 비축량 증가를 꾀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동-극동항로의 운임은 WS(월드 스케일) 46으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한달 반 만에 WS 40대에 올랐다.
현재 시장 수준은 VLCC의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 이상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다만, 카고 증가로 VLCC 오너는 강세로 돌아섰고, 동절기를 앞둔 수송 수요기 돌입도 영향을 미치면서, 운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파이프라인 공격을 해오던 무장 세력이 정전 협상에 응하면서, 원유 수출이 회복됐다. 원거리 트레이드 서아프리카-중국 항로의 물동량 회복도 선박 수급을 개선시키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