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792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7일 189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한 데 이어 8일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케이프선의 급등세에 따라 BDI는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됐다.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7포인트 상승한 147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대서양 수역 모두 철광석과 석탄 수요의 유입과 활발한 성약 체결로 급등세가 나타났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철광석 항로에서 시작된 이번 주 급등세로 대부분 항로는 용선료가 운항변동비(OPEX)를 넘어서며 4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65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공급량에 따라 수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 유입이 지속되면서 운임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동안 곡물 수요가 공급량 일부를 흡수하면서 운임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9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필리핀-중국 니켈 및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의 유입에도 공급량이 늘면서 운임은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에서 기어 선박에 대한 수요가 소진되면서 프론트홀 항로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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