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5 10:22

하림그룹, 팬오션 인수로 ‘재무구조 약화’

해운·사료부문 시너지에 기대
팬오션 인수로 하림그룹의 부채비율이 두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6년 그룹분석을 통해 “팬오션 인수 자금 소요로 인한 순차입금 확대와  수도권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 부지확보 투자부담으로 하림그룹의 재무안전성지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중 38개로 총 58개 국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은 양계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다, 2001년 제일사료(제일곡산, 천하제일사료 포함) 인수를 통해 사료사업에 진출한 이후, 수직계열화 구축을 통해 사료, 양계·양돈, 농수산 관련 유통업부문간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성장했다. 2015년에는 팬오션까지 인수하면서 해외곡물 등을 운송하는 벌크해운부문과 기존 사료부문간의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해운·사료·양계사업서 시장우위 확보

2015년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10조원, 연간 매출액은 6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매출비중은 해운부문 18.0%(2015년 6월20일 편입이후 2015년 말까지 실적반영), 사료부문 29.9%, 가금부문 23.9%, 양돈·식육부문 17.1%, 유통부문 8.6%이다.

그룹에서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는 팬오션, 사료 및 식육사업을 영위하는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그린바이텍 4개사, 가금사업을 영위하는 하림, 올품, 한강씨엠, 주원산오리 4개사, 마지막으로 홈쇼핑사업의 엔에스쇼핑이 매출기반 및 이익창출 능력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주력사업인 해운, 사료, 양계사업은 각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팬오션은 국내 외항화물운송업 시장내 4~5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벌크선매출(건화물선, 탱커선 등 비컨테이너선) 기준으로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사료부문의 합산점유율은 약 15% 수준으로, 민간 사료기업들 중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양계부문 역시 합산점유율 약 30% 수준으로 경쟁기업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돈육부문은 시장점유율이 5%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부문(홈쇼핑) 역시 국내점유율 5위(점유율 약 7~8%)로 수위업체 대비 매출규모는 다소 작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벌크시황 악화에도 팬오션 수익성 13% UP

나이스 신평은 하림그룹이 해운, 사료, 유통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운부문은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운영선대 확대, 고비용 장기용선계약  해소와 전반적인 원가절감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성을 2013년 -13.6%에서 2014~2015년 13~14% 수준으로 크게 개선시켰다. 또한 2015년 BDI(벌크선운임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팬오션은 현물성 화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을 전년대비 13.2% 성장(2015년 매출액 1조7606억원)시켰다.

사료부문의 매출은 국내육류 소비확대에 따른 사료수요 증가와 그룹수직 계열화를 기반으로 한 계열내 고정사료판매처 확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영업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룹 유통부문의 경우 유통업계에 홈쇼핑업태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판매비중에 대한 제약조건이 완화되면서 최근 5년간 우수한 매출성장세와 함께 연평균 24%의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마진율을 기록했다. 반면, 생계 및 지육시세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가금과 양돈 부문은 실적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으로 2014~2015년 1~2% 수준의 EBIT/매출액을 시현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 신평은 “팬오션 인수자금 소요로 차입금이 확대되면서 그룹의 재무부담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2011~2014년 전방수요 확대와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효과, 곡물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EBITDA를 포함한 그룹전반의 현금창출력이 개선됐고, 그룹 재무안정성지표 역시 개선됐다. 다만, 2015년에는 팬오션 인수 자금 소요로 인해 순차입금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지표(부채비율 261.7%, 순차입금의존도 40.4%)는 다시 약화됐다. 지난해 하림그룹의 부채비율은 126%였으나 올해 두배로 늘어났다.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 부지확보를 위한 자금 약 4500억원이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으로, 향후 인허가과정, 그룹의 개발계획 구체화 등에 따라 재무 부담도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나이스 신평은 “팬오션의 원활한 이익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여부와 팬오션과 그룹 사료부문간의 시너지 발현 여부 및 파이시티사업 부지인수에 수반된 투자부담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평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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