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매출액 443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분기 영업실적을 1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년 전 4158억원에서 6.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12억원에서 19.6% 감소했다. 순이익은 -1695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1년 전 순이익은 회생채무 변제로 1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큰 폭의 적자를 냈다.
벌크선 부문은 매출액 3021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거둬 각각 17.1% 34.9%의 후퇴를 맛봤다.
반면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은 각각 105.7% 3476% 늘어난 395억원 4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LNG 및 특수화물 부문은 25억원을 기록, 89.8% 감소했다.
비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사업 확대와 유가하락에 따른 탱크선 호조가 배경이다.
하림그룹 편입 이후 신규 진출한 곡물사업에선 488억원의 매출이 만들어졌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8955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순이익 99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영업 활성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황 부진으로 28.1%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벌크선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6801억원으로 3.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상반기 건화물선지수(BDI) 평균치가 작년 상반기(623)에 비해 22% 가량 하락한 486을 기록하는 등 올 한 해 벌크선 시장은 기록적인 불황에 시달렸다.
이밖에 컨테이너선은 2배 이상(105.7%) 늘어난 850억원, 탱크선은 12.7% 성장한 95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LNG 및 특수화물 매출액은 84% 감소한 75억원에 그쳤다. 비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15.7% 늘어난 271억원이다.
한편 곡물사업은 올해 초 첫 모선 입항 이후 꾸준한 영업 확대를 통해 8월 현재 85만t 계약을 성사시키며 순항하고 있다. 이 중 67%는 그룹 이외의 농협사료 한국사료협회 등 국내 유수 사료업체 물량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리스크 분석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악의 시황을 극복한 결과”라며, “최근 비정상적인 저시황 지속에도 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 포부를 밝혔다. 또한, 팬오션은 곡물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지속적인 영업 기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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