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과 동일한 636포인트로 마감됐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벌크 시황은 지난 주 후반부터 안정세를 보이며 BDI는 3거래일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은 철광석 수요의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반등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77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의 수요가 증가한데 이어 유가 인상분이 운임에 반영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중국 철광석 항로에서 톤당 4달러 수준의 성약이 체결됐다. 또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의 8월말 선적분이 톤당 9.05달러에 성약이 체결되는 등 운임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떨어진 638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후반 성약이 체결되면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와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운임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도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남미동안의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돼 운임 보합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4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곡물과 마이너 화물이 유입됐지만 선복량 해소에는 부족한 편이다. 한편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니켈과 석탄 수요가 줄면서 운임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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