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710포인트로 마감됐다. 벙커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케이프선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파나막스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벌크 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113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 항로들의 경우 강세가 이어어졌지만 태평양 수역 항로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호주 철광석 항로의 일부는 톤당 4.2달러까지, 브라질 철광석 항로는 9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는 일부 성약이 1일당 1만1500달러에 체결되는 등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라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68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수요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용선자들의 호가 인하 요구로 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호주를 통한 인도의 석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어 5월에는 상승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오른 5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간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 기반 항로들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며 운임 강세를 유지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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