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690포인트로 마감됐다. 상승 폭이 둔화된 가운데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파나막스선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8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21일 하락세를 보였던 서호주 철광석 항로의 분위기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선주들의 호가는 톤당 4.5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5월 서호주 철광석 선적물 성약이 체결되고, 일부 석탄을 싣고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백홀항로 성약이 톤당 6.95달러에 체결되는 등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7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남미 지역에서 수요가 부진해 전반적으로 운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이 남미 지역으로 공선 운항하는 선박들로 인해 공급조절 효과를 누리고 있고, 석탄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파나막스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오른 562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일부 약보합세를 보이던 항로들이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며 대부분 항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멕시코만을 기반으로 한 항로들이 전체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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