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스폿 용선시황이 폭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용선 시황침체를 배경으로 신조선 발주가 감소했다. 가스 가격하락으로 장기 판매처의 확보가 어려운 신규 LNG 프로젝트는 단기 판매용으로 스폿선 활용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스폿선 시황은 탱크용량 15만㎥급이 1만5000~2만달러에 그친다. 다만 장래적인 선박수급을 고려해 10만달러 시세를 예측하는 의견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흐름이 바뀌지 않으면, 10만달러 이상의 시세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LNG선의 장기계약 상담이 중단·연기되는 것은 이미 FID(최종투자결정)를 마친 LNG 프로젝트에서 안정된 판매처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장래적인 선박 수요를 내다보기 어려운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 때문에 LNG 출하 시작시 단기·스폿용선으로 해상수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전 세계 LNG선 선복량은 400여척이 넘는다. 그 중 스폿시장에서 프리 운항되고 있는 것은 40~50척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전반까지 시황 급등기에 그리스 선주 등이 투기발주를 활발히 하면서 프리선이 증가했으나, 최근 1~2년은 스폿선의 신조 발주가 급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8년 이후 스폿선 시장의 신조선 공급압력은 축소한다. 신규 LNG프로젝트가 가동돼 기존선을 흡수하면서, 선복수급이 개선돼 시세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LNG선의 스폿시황은 앞으로도 저조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관계자도 있다. 호주 및 중동산 LNG 가격하락으로 셰일가스 유래 북미산 LNG의 아시아 대상 경쟁력이 저하됐다. 북미에서 아시아로 수출예정이던 LNG가 유럽 및 아프리카로 출하되면서, 수송 톤마일이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LNG선 스폿시황은 1만5000~2만달러로 평균 손익분기점인 7만달러를 크게 밑돈다. 또 선적지까지의 밸러스트 항해비용도 선주가 부담하지 않으면 안되는 등 거래 조건이 악화됐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