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비롯한 전북도민의 숙원이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16~2020)에 사실상 반영됐다.
전북도는 국토부가 지난 26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의견조회 공문과 함께 절차 진행에 따른 2월 중 고시 계획을 알려왔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문을 통해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진행 일정 계획을 통보했다.
이는 송하진 도지사 민선6기 시작과 함께 강력히 추진해왔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요구가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사실상 정부 차원의 공항건설 추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6년 공항건설 추진 이후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의 과정을 거쳐 20년만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토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28일 공청회를 개최, 지자체 의견수렴, 공고·공람을 거쳐 2월 중에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2월중 고시가 완료되면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상반기 중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중국시장 확대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 대비,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국가식품클러스터 착수, 국립태권도원 개원, 한·중 FTA타결로 인한 인적·물적 교류 확대,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새만금지역 개발 촉진 등의 논리와 당위성을 들어 국제공항 건립 필요성을 요구해왔다.
특히 이러한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은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에서 수요가 충분(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는 또 2016년 국가예산에 국제공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8억원 확보로 이어졌고,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대내외 항공환경, 수요 등을 감안해 전북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한다는 부대의견으로 반영돼 공항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와 관련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시간적, 경제적 모든 면에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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