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2 10:58

한중 열차페리, 한반도와 유라시아대륙 잇는다

21일 시니어 물류포럼 개최
‘시니어 물류포럼’ 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삼창프라자에서 신년회 및 포럼을 개최했다.

시니어 물류포럼의 안태호 회장은 신년인사말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즐겁게 살고, 더불어 살자”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1월20일 전문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본지 발행인인 김명호 대표이사 회장에게 축하패를 증정했다.

이어서 인하대학교 이재욱 명예교수가 ‘한중 열차페리 사업화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해상과 내륙철로를 연결하는 해상철도의 역할을 하는 열차페리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 연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열차의 RoRo시스템으로 화물의 환적이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과의 FTA 체결에 대비해 중국 중서부지역의 내륙 물류거점과 연계수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한중 열차페리 시스템의 실현으로 내륙 물류거점 도시와의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 열차페리의 중국횡단철도(TCR)의 경로는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아스타나, 페트로파블스크를 경유해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가는 '북선'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유해 유럽을 연결하는 '중선'  ▲알마티 경유해 이란, 터키, 동유럽을 연결하는 '남선' 등이 있다.

이 명예교수는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이니셔티브 정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철도공사나 국토부 산하 공기업이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사업자로 참여하는 즉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 우선돼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건교부와 중국 철도부간에 '한중 열차페리사업 교류·협력에 관한 시향 약정'을 체결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사업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진전이 없었다. 글로벌 인터모달 물류시장의 개척과 관련 인프라구축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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