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2 10:09

동남아항로/ 릴레이 GRI로 반등 노릴까

IADA, 1월1일부로 TEU당 150弗↑
동남아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의 고민은 올해도 깊어질 전망이다. 저운임 악재와 선복과잉이 여전히 선사들의 목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뾰족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유럽·미주항로에서는 선사들의 운임인상(GRI)이 잇따랐다. 동남아항로에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GRI가 원양항로에서 진행된 것이다. 취항선사들은 선복이 워낙 많고 물량 증가세가 둔화된 탓에 운임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현재 밑바닥에 맴돌고 있는 운임이 더 안 내려가면 다행이다”라며 “투입 선사가 워낙 많아 GRI를 실시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바닥운임을 벗어나기 위한 선사들의 고군분투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역내협의협정(IADA)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0달러의 GRI 계획을 내걸었다. 1월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0달러의 GRI를 실시했다. 2~6월은 매달 1일부로 50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다.

매달 GRI 계획이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선사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하거나, 실행 한다해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사 관계자는 “예정대로 GRI가 실시되겠지만 시장 상황이 예년 같지 않아 대부분 선사들이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들어 성장가도를 달렸던 동남아항로는 2014년 정점을 찍고 2015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항로의 누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233만810TEU로 전년 동월 231만8865TEU 대비 0.5% 증가했다. 수출은 121만4856TEU로 전년 동기 121만1776 대비 0.2% 증가를, 수입은 111만5954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7089TEU에 견줘 0.8% 성장했다.

2013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입 물량 200만TEU 고지를 넘어선 동남아항로는 수입 실적호조로 재작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하지만 지난해는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물동량 증가율이 미미해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베트남의 성장이 없었더라면 동남아항로의 플러스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오간 컨테이너 화물은 60만3713TEU로 전년 동월 52만4912TEU 대비 15% 성장했다.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장 부진한 항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였다. 태국은 17만7018TEU로 8.3%, 말레이시아 역시 22만422TEU로 8.7% 하락했다.

연초 동남아항로의 해상운임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1월8일자 상하이-동남아시아(싱가포르)의 운임은 TEU당 9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97달러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0달러대를 형성했던 운임이 반토막 났다. 홍콩항 운임은 역시 56달러로 지난해 12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선사들은 동남아항로의 단기 전망에 대해 1분기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사 관계자는 “소석률이 예년만큼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 개설이 진행된다면 선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운임하락만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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