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1 10:43

대보인터내셔널쉬핑, 매물로 내놓은 파나막스선 처분

<대보트레이더>호 490만弗에 매각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이 회생계획에서 매각키로 결정한 선박 가운데 금융리스선박 한 척을 팔았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7만3900t(재화중량톤)급 파나막스 벌크선 <대보트레이더>(Daebo Trader, 사진)호를 익명의 선주사에 처분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2002년 일본 나무라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신한캐피탈이 소유주이며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수익적 소유자(BO)다.

한국선급에서 선박검사를 맡고 있으며 선주상호보험(P&I)은 버뮤다 소재 영국계 기업인 스팀십뮤추얼(SMUA)이다.

선가는 490만달러(약 59억원)으로,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이 평가한 550만달러보다 11% 가량 낮다.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앞서 선박 처분에 나서면서 시세보다 25%까지 가격을 낮출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사는 지난해 6월30일 열린 1차 관계인집회에서 사선 6척 및 장기용선 1척 중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코비>호(사선)와 <대보트레이더> <대보여수>(이상 금융리스선박) <대보루무트>(소유권이전부나용선)를 매각하고 사선 2척, 용선(항해용선 포함) 5척 등 총 7척만을 운항한다는 선대 운용 계획을 밝혔다.

8만1400t(재화중량톤)급 파나막스 벌크선<대보루무트>호는 지난해 6월 인도 뭄바이고등법원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1725만달러에 매각됐다.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제 2·3차 관계인집회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 100%(131억원), 회생채권 76.2%(1747억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회생 계획안은 전체 채권액 중 10.7%인 262억원을 10년에 걸쳐 현금변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제 비율은 1차년도(2016년) 6%, 2차년도(2017년) 5%, 4차년도(2019년) 8%, 5차년도(2020년) 5%, 6차년도(2021년)와 7차년도(2022년) 23%, 8차년도(2023년) 10%, 9차년도(2024년) 18.5%, 10차년도(2025년) 24.5%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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