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17 10:21

스캔기반 제품보급(Scan-based replenishment)

수요기반 제품보급방식은 Lee, Wrangler등의 청바지제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가장 큰 청바지제조업체중 하나인 VF사의 물류시스템 성능을 크게 향상시
켰다. 이회사는 13,000여개에 이르는 점포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는데, 각
점포별 실제 판매물량정보(Point-of-sale data, 이하 POS 정보)를 바탕으
로 적정 공급량을 산출하고 있다. 이회사의 제품보급시스템담당 부사장 제
프 커노들(Jeff Kernodle)의 말에 따르면 이와같은 POS정보기반의 제품보급
시스템의 구현으로 약 30일에 달하던 제품의 보급소요시간(주문으로부터 배
달까지의 기간)이 현재 약 일주일 정도로 줄어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Greensboro, NC)의 VF사가 수요기반 제품보급
방식을 통해서 생산공장에서 각 점포에 이르는 제품공급선상에 존재하는 재
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지만, 미국내 대부분의 회사들은 아직 이러한 새로
운 방식의 제품보급방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수요기반 제품
보급방식은 10년 전만해도 공급망관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겨졌었
지만, 오늘날에는 큰 관심을 끌지못하고 있다.
자료의 부정확성에 대한 우려와 판매점과 생산업자간의 불신이 수요기반 제
품보급의 구현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왔다. 앤더슨 컨설팅의
제임스 힌틀리언(James Hintlian)은 "개념적으로는 수요정보를 바탕으로 각
제품의 공급시기와 공급량을 결정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
제 운영측면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 고 말한다. 이러한 어
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캔기반 거래(Scan-based trading)로 불리워지는 판매
점과 생산자간의 전자지불시스템이 기본 운영정보로 판매대에서 스캐너를
통해서 수집된 제품판매정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수요기반 제품
보급방식이 일반화될 것임을 예견하게 한다.

수요기반 제품보급방식 일반화

소매점이 최초로 신속대처(Quick Response)개념을 선보이고 이에 상응하여
식료품점들이 효과적 고객서비스(Efficient Consumer Response)개념을 논의
하고 있었던 약 10년전, 많은 물류전문가들은 소비자의 구매정보가 곧 생산
과 공급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제품에 부착된
동일규격의 바코드는 이와같은 예견을 가능하게 했다. 계산대에서 점원이
제품을 스캔하여 수집된 판매정보는 해당 소매점 뿐만아니라, 각 제품의 생
산자들에게도 제공될수 있다. 소바자 수요에 대한 정보공유는 생산계획의
수립은 물론, 각 소매점으로의 제품공급계획수립에 사용되었다.
식료품 소매분야의 선구자로는 매사츄세츠주 브리지워터(Bridgewater, Mass
)소재의 쇼즈(Shaw's)사로, 이회사는 이미 1976년에 스캐너로 입력된 판매
정보를 이용해서 일별 재고관리를 수행하고 있었다. 현재 이 회사는 스캐너
를 통해 수집된 판매정보를 바탕으로 4개의 대형 창고로부터 미국 동북부에
소재한 160여 점포로 언제 그리고 얼마만큼의 제품을 공급해야 할지를 결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POS자료의 사용은 사내로만 국한되고 있어서
쇼즈사에 각종 제품을 공급하고있는 많은 생산업체들은 POS자료에 직접 접
근하지 못하고 있다.
쇼즈사가 판매정보의 공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다른 많은
회사들은 자사의 정보공유에 보다 적극적이다. 앞서 언급한 VF사의 경우,
소속 점포들로 부터 수집된 정보를 월마트(Wal-Mart)사와 공유함으로써 수
요예측과 공급계획수립에 많은 개선을 이루었다. 수요기반 제품보급방식이
판매된 제품의 수량만큼을 정확이 보급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수집된 판매정보는 VF사의 수요예측의 기본이 되는 동시에 각점포별 최소
주문수량의 산출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보다 정확한 수요예측과 적정공급량
의 산정은 재고의 회전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재고비용의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수요기반 제품보급방식의 도입은 VF사의 배급시스템에 두가지 큰변화를 가
져왔다. 그중 첫번째는 선적빈도의 증가이다. 새로운 방식의 제품공급으로
인해 여섯개 배급센터로 부터 각 소매점으로 제품선적이 보다 빈번해 졌다.
대량의 단품종을 여러 점포에 배급하는 하던 기존의 배급유형은 각 점포별
수요에 대응해서 상이한 크기와 스타일을 갖는 다품종소량의 청바지를 공
급하는 유형으로 변화되었다. 현재 약 98%에 이르는 점포별 선적의 수행을
위해서 수작업에 의존하던 재고반출과 포장 방식이 자동화되었다.
상당수의 생산업체가 수요기반 제품공급에 동참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
의 업체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수요기반
공급방식에 반대하는 가장 큰이유중 하나는 재고관리의 오류가능성으로,
창고에서의 하나 혹은 두가지 품목의 재고관리부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
만, 소매점포에서의 하나 혹은 두가지 품목의 재고관리부실은 해당 제품의
판매기회상실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판매내역에 대한 상세정보의 부재 역시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제품공급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소중 하나다. 예를 들면, 소비자가 다양한 과일향이 첨
가된 여러개의 우유를 구입하는 경우, 보통 점원들은 하나의 제품만을 스캔
한후 복수개가 판매된것처럼 그 수량을 입력한다. 만약 점원이 스캔한 우유
가 딸기향 첨가물을 함유한 제품이었다면, 수집된 판매정보에는 딸기맛 우
유가 여러개 판매된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정보수집의 오류들은 딸
기우유의 과잉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
소매점이 가지는 생산업자에 대한 불신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뉴욕소재
의 컨설팅회사인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의 키스틀러(Kistler)에 따르
면 많은 소매점들이 판매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생
산업자들 역시 새로운 방식의 제품공급으로 보다 빈번한 제고관리작업이 발
생해서 결과적으로 과도한 물류비용이 유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생산업자의 입장에서 수요기반 제품공급은 재고의 출고와 포장이 소
매점포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생산업체를 아직
이와같은 상황에 준비되어있지 못하다.
이상에서 열거한 이유들로 인해 생산업자들과 소매점들은 계획수립, 수요예
측과 제품공급과정(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 이하 CPFR)
에 걸친 보다 광범위한 상호협력체계의 구축이 수요기반 제품보급상식의 대
안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CPFR하에서 생산업자와 소매점은 각각의 판
매량 예측을 비교하고, 생산계획과 각종품목의 조달계획을 협의하는 등, 상
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부분의 업체들에게 상세수준에서의 제품
조달관리는 아직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상세수준 제품조달관리 아직 어려운 과제

비록 수요기반 제품조달방식의 구현이 CPFR이라는 차선의 방식으로 대체되
어있지만 일부 물류전문가들은 여전히 스캐닝을 통한 거래의 활성화를 수요
기반 제품조달방식의 서곡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캔기반 거래(Scan-based t
rading)란 소매점이 자신의 판매대에서 스캔된 판매정보를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업체에 지불할 대금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캘리포니아주 오
클랜드의 드레이어즈 그랜드 아이스크림(Dreyer's Grand Ice Cream)사는 자
사가 제품을 공급하는 일부 소매점과 스캔기반 거래에 합의하고 지난 6년간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과거 6년간 제품의 대금지불에 소매점의 판매자
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를 제품조달로 연결할 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이를
대신해서 드레이어즈사는 POS자료를 이용한 제품조달의 수요예측시스템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드레이어즈사는 엑스트라네트(extranet)을 기
반으로한 스캔기반 거래(scan-based trading)시스템의 시험가동에 참여한 6
개의 식료품회사들중 하나인데, 이들 6개의 회사들은 세인트 루이스(St. Lo
uis)의 쉬넉 마켓(Schnuck Markets), 캘리포니아 알바니(Albany, CA)의 안
트로니코즈 마켓(Andronico's Market)에 각종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부터 시작된 시험가동의 첫 결과발표가 올 여름에 계획되어 있다.
시험운행에 참여한 업체들은 스캔기반거래가 생산업자와 소매점간의 판매가
격동기화에 기여할 것은 물론이고, 소매점에서 이루어지는 입고검사과정을
생략하게 함으로써 양측에게 커다란 비용점감 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24시간배달이 가능해짐으로써 운송시스템의 효과
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스캔기반거래의 시험운행에 참여한 일부업체들은
멀지않은 장래에 수요기반 제품조달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간단한 수요기반 제품조달방식의 구현은 현실적인 변인들을 얼
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일별 제품조달
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각 소매점들이 때때로 실시하는 각종 판촉활동들
과 각종 휴일, 명절등은 너무나 많은 변인들을 야기한다.
이상적인 공급망관리는 소비자의 수요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 모
든 물류관련업체들과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스캔기반 거래
에 참여하고있는 업체들중 하나인 달라스(Dallas)소재 프리토-레이(Frito-L
ay)사의 정보시스템책임자인 톰 닐론(Tom Nealon)은 판매정보야말로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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