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건조한 4만9000DWT급 MR탱커 |
STX조선해양이 MR탱커 1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수주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STX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社(Navig8 Chemical Tanker Inc)와 4만9천DWT급(재화중량톤수) MR탱커 10척(옵션 6척 포함)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선가는 4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지난해 STX조선해양은 나빅8로부터 MR탱커를 41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계약 선박은 2017년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되는 선박은 나빅8그룹의 '크로노스8 풀(공동배선)'에 투입될 계획이다. 현재 이 풀에는 4만4000t~5만4000t급 케미컬 탱커 15척이 운항 중이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이번 계약배경은 새로운 국제규칙 'H-CSR (조화공통 구조규칙)'이 올해 7월1일 이후 탱커와 벌크선 계약선박에 적용되는 것을 고려해 선주사가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에게 나빅8은 각별한 고객이다. 나빅8은 지난해 2월과 8월에 LR1탱커 8척 MR탱커 8척(옵션 4척 포함)을 각각 STX조선해양에 발주했다. STX조선해양이 '나빅8'과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주와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STX조선해양은 중·대형 탱커 건조회사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수주량은 24척으로 확대됐다. 상당수가 LR1(7만5천t급) 등 중형탱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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