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2015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매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9일 회사 생산관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53.9% (1140명 찬성)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519명 중 84%인 2,115명이 참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 3,000원 인상, ▲격려금 100% +15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도입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직무환경수당은 직무별 작업 난이도와 업무 강도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5천원에서 6만원까지 수당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내용으로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도입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임금교섭 타결로 최근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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