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에너지업체 렙솔은 신조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의 조달상담을 시작했다. 렙솔은 미국 셰일가스의 카메룬LNG(루이지애나주)로부터 2018년 이후, 연간 약 80만t의 LNG를 수입한다.
이번 렙솔의 LNG선 2척 신조상담은 카메룬으로부터 FOB(본선인도)계약으로 구입하는 80만t 규모의 LNG 수송에 투입된다. 렙솔은 카메룬에 참여하고 있는 공급 사업자로부터 80만t을 전매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의 LNG 수입국이다. 유럽은 연간 4700만t 규모의 LNG를 수입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파이프라인에 따른 LNG 조달이 어렵다. 이 때문에 유럽의 LNG 수입량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500만t의 LNG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LNG선 시황은 선복과잉이 강하며, 일일용선료는 2만~3만달러에 머물고 있다. 호주의 고곤프로젝트 가동지연, 서아프리카 앙골라LNG의 운전중지 등으로 프로젝트용 LNG선이 시장에 유입되며 스폿시황 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렙솔의 신조상담은 장기용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형선사들도 응찰을 전제로 상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렙솔은 스페인의 대형가스회사 가스내츄럴과 공동으로 미국 셰니에르에너지로부터 연간 350만t의 LNG 수입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 수송에는 노르웨이 해운 크누첸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신조 멤브레인형 LNG선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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