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15년 1~8월 신조선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8% 대폭 감소했다. 외신은 건화물 시황의 침체가 벌크선 발주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조선 강국인 중국은 지금까지 벌크선을 중심으로 신조선을 수주했다. 그러나 2013~2014년 상반기 대량 발주 영향으로 건화물 시황이 당분간 계속 침체될 것으로 보이면서, 2014년 하반기 이후 수주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2015년 7월1일 이후 벌크선과 유조선 계약선에는 강재 중량 증가와 연비 성능 저하를 초래하는 새로운 룰 ‘H-CSR(조화 공통 구조 규칙)’이 적용되면서, 이를 피하려는 신조선 막바지 발주가 6월까지 이어졌다. 다만, 발주는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중국의 1~8월 수주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되고 있는 건화물 시황의 침체로 벌크선의 발주 급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신조선 수주 감소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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