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8 10:00
수출 1,700억달러, 수입 1,600억달러로 올 무역수지 수정 -도표참조
금년도 수출전망은 당초 1천6백억달러에서 1천7백억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수
입도 당초 1천4백89억달러에서 1천6백억달러로 늘려 잡아, 올 무역수지가 1
백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금년도 무역수지를 수정전망한 배경으로 1~5월의 수출입추세
를 감안할 때 금년도 수출과 수입 모두 당초전망을 크게 상회할 것이 확실
하여 재전망이 필요하고 5월까지 수출은 6백75억달러(26.9%)로 당초 전망치
1천6백억달러(11.4%)대비 42.2%의 진도율을 보여 최근 5년간의 평균 진도
율 39.3%보다 3%포인트정도 빠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6백54억5천만달러(48.3%)로 당초 전망 1천4백80억달러(23.6%) 대비
44.2%의 진도율을 보여 최근 5년간 평균진도율 40.4%보다 3.8%정도 빠른 수
준이다.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1/4분기 12.8% 등 연초 전망을 월씬 웃도는 경제성
장(연간 6%수준→ 8%수준)으로 인해 큰폭의 추가 수입수요가 예상되고 특히
지난 달 21일 OPEC의 일일 70.8만배럴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제유
가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무역흑자 전망을 다소간 하향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는 현시점에서 당초 전망 120억달러 흑자 달성과 관련하
여 OPEC의 증산결정이 하반기 유가안정으로 연결되고 현재 개당 8달러 수준
인 반도체 가격이 추가상승하는 등 유리한 여건의 전개도 기대할 수 있어
남은 기간중 주요 품목의 수출동향 점검 및 애로사항 해소, 플랜트 수주확
대,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확대 등 수출확대 노력과 에너지 소비절약
, 부품·소재의 수요 창출 등 수입절감 대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금년도 수출은 원화절상 가능성,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 선·후진국의 수입
규제 확산 등 불안한 요인은 있으나 반도체 가격 상승, 엔화강세 및 세계경
기 호조 지속 등 유리한 여건의 전개로 당초 전망 1천6백억달러보다 1백억
달러 늘어난 1천7백억달러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증가율은 상반기 25%수준에서 하반기에는 작년 수출호조에 따른 기술적
둔화로 12%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마늘 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한 한중 통상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금년중 최대 9억달러의 수출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기해결에 최
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도 수입은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부문에서 54억달러, 고성장과 기타 국
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66억달러의 추가수입수요가 발생하여 당초 전
망 1천4백80억달러보다 1백20억달러가 늘어난 1천6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상반기 투자집중으로 인한 시설재 수입둔화, 경기 조정국면 진입으
로 하반기에는 수입수요가 크게 둔화되어 수입증가율이 상반기 45%수준에서
하반기에는 24%수준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수입의 최대변수는 국제유가 동향으로 하반기 평균도입 단가가 배럴당 2
6.5달러(1천6백억달러 수입전망전제) 대비 배럴당 1달러 상승시 5억달러의
추가적인 수입 증가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하반기 수출의 유리한 요인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수요부족으로 향후 8
~9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및 세계교역신장률
이 당초보다 확대될 전망인 점도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
MF는 최근 세계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3.5%, 1999.10)보다 높은 4.2%에
달해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교역신장률도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7.9%에 달해 작년보다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는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동지역경제도 고유가에 힘입어 3.5~5.3% 성장이 전망된다. 일본의 경제회
복 및 경상수지 흑자지속으로 엔화는 105엔대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불안요인으로는 원화절상과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 등을 들고 있다. 고성장,
저물가 등 실물경제 여건이 양호한데다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지속 유입등에 따라 절상기조 유지가 전망된다. 또 금년들어 인도네시아 루
피아화를 중심으로 외환시장에서 동남아의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5월말까지
루피아화 17.3%, 바트화 4.3%, 페소화 6.3% 하락하고 주가는 27~36% 하락할
전망이다. 동남아 외환위기 재발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나 금융시
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입 규제 및 한중 무역마찰도 불안요인이다. 5월말 현재 23개국(EU 1개국
으로 간주) 96개 품목(조사중 36개 포함)이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를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간 무역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PE수지
뿐아니라 함께 생산되는 PP, ABS등의 생산감축으로 16억달러정도(휴대폰
포함)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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