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에 설치한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최근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모듈라 M1000 모델로 지하 3층과 지상 2층 57m 구간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한다. 시간당 수송능력은 6750명에 이른다.
국내 에스컬레이터 부문 기존 최장 기록은 서울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48m였으며 2위는 6호선 버티고개역 44m였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8월 준공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분속 600m 초고속 엘리베이터, 지난 4월 LGU+ 신사옥서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 이어 최장 에스컬레이터 운행으로 국내 승강기 최초, 최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당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하철 1호선에 길이 100m에스컬레이터를 완공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도시철도 3호선에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불동 23.95km 구간 32개 정거장을 연결하며, 지상 모노레일 방식으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최첨단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이 적용됐다. 지상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대구 시내 곳곳을 조망할 수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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