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조선사인 마이어 베르프트가 지난해 가을 산하에 거느린 핀란드 투르쿠에 있는 조선소를 완전 자회사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달 말에도 핀란드의 정부계 기업이 보유한 투르쿠의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마이어는 지난해 8월 STX유럽의 자회사 투르쿠조선소의 주식을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EU 및 독일의 관계당국, 금융기관으로부터 9월 말에 정식 승인을 얻었다. 이 시점에서 투르쿠의 주식 70%를 마이어가, 나머지 30%는 핀란드의 국책 산업 투자기업이 보유하기로 했다. 또한 매수 후의 새로운 사명은 마이어 투르쿠로 결정됐다.
마이어 투르쿠의 완전 자회사화에 대해 모회사인 마이어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다만 투르쿠 관계자는 “마이어 그룹이 조선업계에서 오랫동안 성공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크루즈 선사의 침체로 신조 크루즈선의 발주를 보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장 회복세가 정착함과 더불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성장이 선사의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1990년대에 취항한 대형선사의 선박 교체, 중국 발착 크루즈에 투입할 선대 확충 등 신조선 발주를 뒷받침하는 환경이 급속히 갖춰지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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