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항공 노선으로 화물이 몰리고 있다.
미국 서안 항만 노조의 협상은 지난달 20일 잠정 합의됐으나 아시아발 북미 항공 수송은 여전히 붐비고 있다. 항공 운임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2월말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던 신년 수송 계약 입찰도 늦어지고 있다. 항공 화물 업계에서는 북미 항만의 운영 회복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화주의 의향 파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북미 항공 수송이 붐비게 된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다. 항공 운임의 상승으로 일본화물항공(NCA)은 2014년 10~12월에 경상 손익이 약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직항 편뿐만 아니라, 일본항공(JAL)의 하와이 호놀룰루를 경유하는 미국 수송 상품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중순에 그 상황이 달라졌다. 여러 자동차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해상 수송을 해왔던 CKD(완성차 부품)에 대해 항공 수송을 결정했다. 2월 이후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항공 회사, 포워더에 요청했다. 포워더 차터도 활발해지고 있다. 어느 대기업 포워더는 2월 초부터 지금까지 20편의 차터편을 운항했다.
미국 항만 노사 협상의 장기화는 화주와 포워더의 계약 협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4월 초가 갱신 시점인 수송 계약은 2월 말에 입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그리 많지 않다. 수송량이 많으면 항공 회사가 운임을 낮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항만의 하역 작업은 정상화를 향하고 있지만, 야드 내 컨테이너 체류가 해소되려면 2개월 정도 걸린다. 그 때까지 아시아발 미국 대상 항공 화물이 넘치는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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