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에서 수입 합판을 적재한 근해선 체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요코하마항, 지바항의 합판용 창고가 부족해 작년 가을 이후부터 선박들의 10~20일 간의 해상 대기가 상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선 비용은 연근해 선사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배선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또한, 요코하마 해상에 대기 선박이 집중되면서 악천후 시 안전의 우려도 생기고 있다.
일본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합판을 수입한다. 양국의 2014년 수입 실적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48만㎥였다. 소비 증세 전 막바지 수요로 주택 착공이 증가한 2013년부터 반동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주택 착공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것에 비해 합판의 감소폭은 적으며 건설 업자들이 소비 재증세와 도쿄 올림픽에 따른 건축 수요를 예측하고 합판을 미리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수입 절감에도 불구하고, 체선이 계속되는 원인은 창고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도쿄만의 수입 합판용 창고는 총 15만㎥이며, 이 중에서 요코하마항이 6만 5000㎥, 지바항이 7만 5000㎥이다. 특히 요코하마항에서는 합판을 다루는 창고 사업자가 한정돼 있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근해선은 창고가 빌 때까지 대기하고 있어 해상 창고를 무료화하고 있다.
요코하마 해상에서는 7~8척의 대기가 상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박 척수의 증가로 악천후 시 안전상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특히 근해선은 대형 외항선에 비해 풍파의 영향을 받기 쉬워 악천후 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
컨테이너 수송의 경우, 선사는 화물에 상관없이 컨테이너 연체 요금을 관세 규칙 상 설정하기로 하지만, 근해선으로 합판 수송 시 체선 비용은 선사 부담이다.
10~20일간의 체선 비용은 단순 계산으로 근해선 1척당 1000만~2000만엔이다. 용선 비용 증가와 함께, 일본 운항 선사의 강점인 고품질 운송 서비스 제공이 곤란한 상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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