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체크인서비스의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된다.
이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정부와 자체개발한 공용체크인서비스에 대한 사용계약을 70여개 취항 항공사의 대표기구인 항공사 운영위원회(AOC-I)와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용체크인서비스는 공항에서 출국여객이 좌석배정, 탑승권 발권, 수하물위탁 등의 체크인과정과 항공기 탑승(보딩)을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사용하는 핵심 공항운영시설이다. 특히, 장애가 발생할 경우 출발여객의 체크인과 탑승이 중단돼 터미널 운영은 물론 여객의 편리한 여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인천공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공항들도 공용체크인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은 기존에 외산 공용체크인시스템을 사용해 체크인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장애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총 40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공용체크인서비스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84개 체크인카운터 및 탑승구에 설치해 외산 시스템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범 운영을 통해 연간 출국여객의 약 10%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등 기술 검증을 마쳤다.
이번 사용계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은 오는 3월까지 모든 체크인카운터 및 탑승구(406개)에 자체 개발 단말기를 확대 설치해 국산 공용체크인시스템을 우선적용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기존 외산 시스템과 이중화 체계를 구성함으로써 각종 비상상황에도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체크인서비스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홍성각 운영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가 취항 항공사에 공용체크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됨으로써 안정적인 공용체크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외산 시스템에 비해 낮아진 비용 부담으로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도 보다 쉽게 인천공항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안정화된 국산 시스템을 향후 제2여객터미널에도 적용하여 여객들이 탑승수속 중단에 대한 불안 없이 즐거운 항공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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