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대형선사의 선대 정비가 대형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라 차세대형 대형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미국 셰일가스(비재래형가스)의 대두로 LNG선의 발주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 대기업 3사의 고부가가치선의 발주 잔량은 82척에 달하고 있다.
드라이 시황의 침체로 부정기(드라이벌크)선의 발주가 지난해 말부터 중지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 대기업의 고부가치선 발주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2015년 연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에 맞춰, 자동차선은 기존 6000대 선적에서 7000대 선적 이상으로 수송 능력을 증강했다. NYK는 7000대 선적 6척을 시리즈로 건조하며, 지난해부터 준공이 시작됐다.
케이라인도 7500대 선적 10척을 신쿠루시마도크,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에 이미 발주했다. 또한 6척의 대형 자동차선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LNG선의 발주는 MOL이 24척으로 NYK 7척, 케이라인 5척에 비해 압도적이다. LNG선은 내정 단계의 신조선이 여러 개 있으며, 중부 전력의 미국 프리포트LNG, 미쓰비시상사의 미국 캐머런LNG 등 각 프로젝트를 합해 총 10척 이상의 신조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선의 선가는 척당 약 80~200억엔으로 비싸다. 이 때문에 해운 대기업은 오프 밸런스를 활용함으로써 운항 규모를 확대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한편 운항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드라이 벌크선의 발주는 거의 중지된 상태다. 2014년 3월 말 기준으로 NYK, MOL의 운항선은 각각 900척 정도다. 이 중 드라이벌크선은 NYK 464척, MOL 403척으로 운항선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드라이벌크선은 시황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본 선주의 정기 용선으로 운항되고 있다. 일본 선주의 경영 환경은 엔저에 따라 호전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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