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 처리 물동량은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악화로 액체화물(원유, 석유가스 등) 처리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총 물동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2014년 물동량은 1억9171만t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대비 0.4%(68만t)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39만2394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1.7%(6676TEU) 증가했다.
UPA는 전년 대비 물동량의 증가 요인으로 석유정제품 및 일반화물(자동차, 광석, 철강제품 등) 물동량 증가분이 정제마진 악화, 재고손실, 제품 가격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며 주요 정유사의 원유 도입량 및 가스처리량 감소분과 상쇄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3%를 차지한 액체화물은 공급원료 다변화 확대를 위해 고유황연료유 등 석유제품 물량증가와 윤활유 신제품 출하 등으로 석유정제품의 수출입이 증가(8.6%, 503만t)했으나, 정제마진 악화로 원유 수입 감소(-6.0%, 430만t), 석유가스의 수출입 감소(-17.0%, 76만t)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4% 감소한 1억5407만t이 처리됐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 1억180만t(0.4%↓), 수출화물 6632만t(5.1%↑), 환적화물 258만t(0.7%↑), 연안화물 2100만t(9.2%↓)이 처리됐다.
울산항 선박 입항은 2만5654척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입항 총톤수 또한 2억1383만2천t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한편 2014년의 최종 물동량은 오는 3월에 확정될 예정이며, UPA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울산항의 선박입출항, 물동량 처리 실적 등 항만물류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통계연감을 만들어 울산항 유관기관 등 이해관계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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