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항 재창조(재개발) 1단계 사업의 하나로 계획된 묵호항여객선 터미널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현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 옆에 건립된 묵호항여객선을 묵호항 중앙부두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에 시비 33억원, 국비(해양수산부)32억원, 여객선사 51억원 등 모두 116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여객선사인 정도산업은 지난 9월 동해시와 이 같은 투자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으며 여객선터미널 이전에 따른 파제제 설치비 32억원 가운데 올해 5억원의 국비가 반영됐다.
묵호항 재창조 사업은 항만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을 통해 항만 도시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 이용이 제한되던 보안구역을 개방해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해시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의 장기 지연을 방지하고 묵호항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재 개발이 가능한 묵호항 주변의 1단계 개발을 우선 실시하고 2·3단계 개발은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1단계 개발은 2012~2016년 묵호항 후문 입구에서 어항구 경계지역에 이르는 구간에 중앙부두 여객선 터미널을 신축하고 공원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2단계 개발은 2017~2020년까지 묵호대교~해경전용부두 구간을 동해항 추가 개발과 연계해 묵호항의 산업 기능을 동해항으로 이전하고 여기에 국제 여객터미널, 판매위락시설,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 개발은 2021년부터 묵호대교~해경전용 부두~제2준설토 투기장까지 해양관련시설 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1단계 개발의 목표기간이 오는 2016년이지만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향후 여객선터미널이 묵호항 중앙 부두에 신축되면 주변 상권, 묵호등대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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