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 18:17

美 서안항만 혼잡에 선사들 ‘컨’ 운용 고심

지난해 10월 이후 정시스케줄 어려워
미국 서안항만 노동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미국 연방 조정국(FMCS)이 중재에 나서면서 노사간 협상재개가 임박했다. 다만 아직도 항만 혼잡은 계속되고 있으며, 취항 선사들은 컨테이너 운용 등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앞으로 협상 진전으로 인해 항만 기능 회복이 기대되지만, 수급 타이트감이 계속되면 시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경계심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서는 항만을 둘러싼 혼란이 표면화된 2014년 10월 이후 본선 스케줄이 대폭 늦어지는 등 선사들이 배선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의 회송도 늦어지며 선사들은 컨테이너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FMCS는 올 들어 정기선사·터미널 회사로 구성된 태평양해사협회(PMA)와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의 노동협약개정 협상과 관련해, 중재에 들어갈 것을 표명한 상태다. 중개는 12월에 PMA가 요청했으며, 올 들어 ILWU도 호응했다.

양측이 함께 중재를 요구하면서, 다시 협상에 들어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새로운 노동 협약이 타결을 향해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로 소비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입항 지연으로 서플라이 체인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소매 업계 등에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협약 협상은 지난해 5월에 시작, 구 협약 만료일인 7월1일 이후에도 계속됐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ILWU는 터코마, 시애틀 두 항에서 10월 말에 태업 전술을 내세웠으며,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두 항에서는 숙련 노동자 파견을 거부했다. 다만 ILWU는 이를 PMA의 선전 활동이라며 부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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